잡문

서점 다녀옴

장초란 2020. 7. 6. 00:24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전자책인 아닌 책을 구입했다.
역시 종이책이 좋다. 넘기는 맛도 있고, 눈도 안 아프고.


전자 책은 킨돌을 쓰고 있는데 다른 보통 모니터 보다는 훨 종이 책 같고 눈도 덜아프긴 하지만 역시 종이 책에 비할 것은 아니다.
다만 더이상 책을 수용 할 책장이 없어서 전자 책을 쓰고 있을 뿐.


역시 신간은 종이책이다. (전자책은 클래식이라던가 좀 지난 책을 세일 할 때 싸게 사는 맛이 있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니 사고 싶은 책이 넘쳐 흘렀지만 세권만 사고 나왔다.

세권이라고 해도 하나는 도감 비슷한 책이라, 가격이 꽤 있었는데.. 후회는 안한다.


제일 좋아하는 책의 장르는 과학 서적이다. 그중에서 도감을 제일 좋아한다.
동물도 좋고 식물도 좋고 곤충도 좋고 인간도 좋아한다.
그 다음이 철학서, 역사서, 소설(일상 안에서 조금 특별한 이야기) 사실 뭐든 좋다.
유일하게 책중에서 흥미없는 장르가 자기 계발 서적.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요번에 산 책은 세권.(번호는 사려고 손에 잡은 순서 )


1.怪と幽 Vol.004 特集 こわ〜い本 ぼくらはお化けと育った
(괴(요괴의 괴) 와 유(유령의 유) 특집 무서~운 책 우리들은 귀신과 함께 커왔다)
일본은 이런 동인지 같은 잡지가 아직도 축판이 활발한 편이다. 특히 미스터리 계열은 조금 큰 일반 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다.
요번 호가 무서운 책, 학교 괴담 이런 특집인데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이(다를 이)생물체등 미스터리 전반을 다루는 듯하다.
상당히 전문적으로 미스터리 문화에 대해 분석, 연구한 내용의 칼럼, 작품(소설, 만화 등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게 지금 4호라고 쓰여져 있는데 유명한 잡지인지 뭐지는 모르겠다. 내가 집은 책이 마지막 한권이였다.
그리고 사실 표지가 유명한 동화책(유령 나오는 내용)의 삽화여서 눈에 띄었다.

내가 어렸을 때도 봤던 동화책인데 아직도 일본에선 베스트 동화책으로 활발히 판매중이다.


2.オオカミと野生のイヌ
(늑대와 야생의 개)
이건 도감 비슷한 책이다.

책 사이즈도 크고 예술같은 사진이 시원시원하게 배치 되어있다.
사실 이 책은 시리즈인데 고양이과의 책도 있었고 고양이과의 책은 전부터 눈여겨 보던 도감이였지만, 결국에 산 것은 개과를 먼저 샀다.
왜지?
다음에 서점에 갔을 땐 고양이과 책도 사올 예정.

사진이 예술이다.

이런 도감이야 말로 전자책으로 보기엔 아까운 장르인 것 같다.


3.生き物の死にざま
(생물의 죽을 때의 모습)
곤충부터 동물까지 어떤 식으로 태어나 죽는지를 한 동물 당 10페이지 정도로 조금은 상상력을 동원해 쓰여진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상력이란 죽는 순간 동물에게 어떤 느낌인지 물어 볼 수 없으니 작가가 대신 생각하는 장면이 조금 있는데,
그게 또 너무 좋다.

단순히 사실만이 기술 되어있었다면 그냥 과학 서적이였을 테고, 뭐 흥미는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구입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근데 이 책은 작가가 팩트를 설명 하면서 의미를 같이 생각한다.
모든 생물에게 있어 태어나고 죽는 것은 당연한데 생물 하나하나의 죽음에 서로 다른 의미를 생각 해 본다.
이 책은 이 블로그에 독후감을 써 볼 예정이다.

간만에 좋은 책을 쇼핑했다.
역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 보다 내일이, 한 발자국이라도 좋으니 발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게을러 밖에나가서 직접 체험이 불가능 하니 책이라도 읽어서 지적 생명체로서 그 역할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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